에스라 10장 아직도 소망이 있나니~ 하나님 앞에서 죄를 자복하고 그의 뜻대로 행하여 ~이방 여인을 끊어 버리라
에스라는 이스라엘의 죄를 "우리의 죄, 우리의 허물"이라 칭하며 기가 막혀 부끄럽고 낯이 뜨거워서 감히 나의 하나님을 향하여 얼굴을 들지 못하고 회개 기도를 했습니다.
1절에서 에스라가 하나님의 성전 앞에 엎드려 울며 기도하여 죄를 자복할때에 많은 백성이 따라 울었습니다. 거기보면 이스라엘 백성중에 많은 남녀와 어린아이의 큰 무리가 모였다고 나옵니다. 이방인과의 혼인으로 인한 죄 때문인데 어린아이들까지 거기 모여서 울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 상상이 되었습니다. 부모들, 온 백성의 울부짖음 속에서, 이방인과의 혼인이 얼마나 온 가족을, 사람을 슬프게 하고, 고통스럽게, 애통하게 하는 죄인가 똑똑히 보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백성들이 통곡하며 기도할때에 사실 에스라는 하나님앞에서 회개 기도를 하지만, 아직 백성들을 향해 책망을 하고, 그들을 훈계하지 못하고, 통곡하고만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많은 무리를 향해 죄를 책망할때 감당해야 할 사람들의 살기어린 눈빛, 받아 들일까?, 대적할까?, 과연 순종할까? .. "너나 잘하세여~ "하고 비웃지는 않을까.. 오만가지 생각과 함께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실제적으로 막막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에스라를 돕는 사가냐가 등장합니다.
스가냐는 이스라엘의 죄로 인해 울며 통곡하는 에스라를 위로합니다. 우리가 이방여자를 아내로 맞았으나 이스라엘에게 아직 소망이 있나니.. 말합니다.
3절 "곧 내 주의 교훈을 따르며 우리 하나님의 명령을 떨며 준행하는 자의 가르침을 따라 이 모든 아내와 그들의 소생을 다 내보내기로 우리 하나님과 언약을 세우고 율법대로 행할것이라"
스가냐는 두렵고 떨림으로 가르치는 자의 교훈과 가르침에 따라 아내와 자식들을 다 내보내고, 하나님과의 율법을 새롭게 세우고 율법대로 행할것이라.. 먼저 순종하는 말, 먼저 회개하는 말, 먼저 결단하는 말로 에스라를 위로하였습니다. 그리고 말핣니다.
에스라의 고민, 고통이 무엇인지 너무나 상상이 갑니다. 분명 하나님앞에서 이스라엘의 죄가 무엇인지 분명하고, 칼을 대야 하고, 책망하고 잘라내야 하는 죄가 맞는 것을 아는데,, 그 사람들의 죄와 싸우고자 할때, 먼저 거쳐야할 사람들, 백성들, 심지어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아는 제사장들, 성전 섬기는 자들을 책망하고 싸워야 했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사람을 두렵게 합니다. 심장이 떨리고 손발이 후덜거립니다.
제가 하나님앞에 바로 살지 않고, 적당히 대충 살때는 사람들의 사랑받는 것, 인정받는것, 성격 좋다고 칭찬받는 것에 익숙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쓰시고자 하는 모습은 말씀을 깨닫고, 행하는 자요, 가르치는 자로서의 사명을 영접했을때.. 다른 사람들의 죄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깨닫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데, 하나님께서 여러가지 모양으로 그들의 죄를 보여 주셨고, 제가 잘 몰랐을때는 깨달아 지는 대로, 마음에 주시는 대로 말을 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로인해 허물없던 관계성이 깨어지고, 자유롭던 사람들이 눈을 피하고, 흘기는 눈, 굳어진 얼굴과 목소리, 피하고 도망다니다가 떠나고, 비난하고, 때로는 소리를 치는 그런 모습들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나는 완벽해서가 아니라, 나도 허물과 죄악이 있지만,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것들이기에 말해주고 돕지만, 도움이라, 나를 사랑해서 그런다 여기는 사람이 거의 없고,, 얼굴에 "너나 잘하세여~"하는 모습일때 제 맘 속에 두려움이 생기고, 손이 수전증 걸린사람처럼 떨립니다. 때문에 싸우기가 싫고, 그냥 죄를 짓던 말던 외면하고 싶고, 입을 닫고 지냈던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럴 수록 기도할때마다 마음속에서 불처럼 뜨거운 것이 일어나고, 말하라는, 말씀을 그들의 귀에 들려 주라는 마음을 주셔서.. 눈치를 보며 말씀을 주고, 어떻게 하면 기분상하지 않게, 상처받지 않게 영적으로 들을 수 있을까 망설이게 되고, 맘이 편치 않습니다. 이런 마음인 에스라에게 스가냐는 숨쉴수 있게 해 주는, 담대할 수 있게 해 주는 힘이 나는 산소통 같고, 지팡이 같았을 것입니다. 스가냐의 "당신이 주장할 일이니 일어나소서, 우리가 도우리니 힘써 행하소서" 하는 그 말 한마디에 6절에 보면 에스라가 일어납니다. 담대함을 얻고 금식하며 기도하고 백성들을 향해 꾸짖을 힘을, 주의 뜻대로 행할 힘을 얻습니다.
내가 스가냐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하고, 또 스가냐 같은 사람들이 얼마나 귀하게 쓰임받는지.. 너무 우러러 보입니다. 저는 삼국지에서도 유비, 관우, 장비.. 이런 사람들 보다도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조자룡"입니다. 그 신실함이 충성심이.. 그 묵묵함이 가장 닮고 싶고, 높아 보입니다.
하나님은 감사하게도 제게도 스가냐 같은 사람들은 보내어 주셨습니다.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라서 망설이고 주저할때 함께 폭풍을 맞아주고, 조롱당하고 비난당할때에 옆에서 위로해주는 이들,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말해주며 "이것이 당신의 일이니 일어라고, 돕겠다고 함께 하는 이들을 곳곳에 세워 주셔서 이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혼자 인것 같은데 나중에 보면 혼자가 아니라 여러 사람의 모습으로 예수님은 "일어나라고, 도우시겠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이렇게 예수님이 하나님의 뜻을 위해 보내어 주신 사람들임을 알때 그들이 천사같아 보입니다.
6절에 보면 에스라는 하나님의 성전 앞에서 "사로잡혔던 자들의 죄로" 인해 근심하며 물도, 음식도 끊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7절에서 드디어 결단하고 "예루살렘으로 모이라" 명령합니다.
8절 "누구든지 방백들과 장로들의 훈시를 따라 3일내로 오지 않으면 재산을 적몰하고 사로잡혔던 자의 모임에서 쫓아내리라" 명령하며 강력하게 말합니다.
이에 유다와 베냐민 사람들이 3일 내에 모였고, 또 마침 내리는 큰 비로 인해 두려움과 떨림으로 모였습니다.
10-11절 "너희가 범죄하여 이방 여자를 아내로 삼아 이스라엘의 죄를 더하에 하였으니 이제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앞에서 죄를 자복하고 그의 뜻대로 행하여 그 지방 사람들과 이방여인을 끊어버리라" 공포합니다.
이에 모든 회중이 큰 소리로 대답하고 "당신의 말씀대로 우리가 마땅히 행할 것이니이다" 순종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비와 많은 백성으로 인해 하루 이틀에 하지 못하고, 방백들을 세우고, 기한을 세워 각 고을의 장로들과 재판장과 함께 오게 해서 이 일을 행하고자 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있었으면 하루이틀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했을지.. 상상이 됩니다.
이때 15절에 반대하는 자들이 일어났습니다. 이미 결혼하고, 자식을 둔 그들이 아내를 쫓아내고, 자식을 좇아내는 자기 살을 찢어내는 고통을 감수하고자 할때 인간적으로 말도 않되는 방향이라 여겼을 것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에스라가 각각 지명된 족장들을 선임하여 3개월 동안에 이 일을 조사하여 명단을 만들었습니다.
18-44절은 이방여인과 혼인한 자들, 불명예스러운 명단으로 에스라가 끝이 납니다.
일반 백성 86명도 이나 되었지만, 율법을 지켜야 할 제사장 중에서는 18명, 율법을 아는 레위인 및 성전일꾼 중에서는 10명이나 이방여인을 아내로 취했습니다. 이들이 실제로 회개하고 끊어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바로 뒤에 나오는 느헤미야가 3차 포로 귀환에 대한 말씀이고, 그때에도 여전히 이방여인의 딸을 며느리로 맞아서, 산발랏, 도비야 같은 자들을 사돈으로 맺은 자들이 제사장으로 있었습니다.
에스라와 느혜미야를 양식말씀으로 묵상하며 사람의 죄가 얼마나 뿌리깊은가, 얼마나 싸워도 싸워도 계속해서 자라나는 잡초처럼 끊임없는 것이 죄악임을 봅니다. 구약성경을 시대순으로 놓으면 느헤미야가 구약의 마지막입니다.
1차,2차 3차 포로 귀환하면서 계속되었던 성전회복, 영적회복, 성벽재건 역사를 감당하며, 하나님의 손으로 일하심에도 끊임없이 반복되는 죄로 말미암아 400년동안의 영적 침체기, 하나님께서 신약때까지 침묵하십니다. 침묵하실 수 밖에 없는 "죄"라는 질기고도 질긴 뿌리를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래서 예수님이 아니시면 안되었구나, 예수님도 죽지 않으시면 안될만큼 끈질긴 죄의 뿌리를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모습이 바로 하나님이 독자를 아끼지 아니하기 까지 사랑하신 "세상"의, 그리고 나의 진짜 모습입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랑을 포기치 않으신 그 사랑, 그 언약으로 인해 감사 찬양드립니다. 참으로 유구무언.. 입니다. 이렇게 크신데, 이렇게 분명한데.. 감히 의심할수도,불평할수도, 없는 것이 하나님의 깊은 사랑입니다. 제가 이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해서,, 맡겨주신 사명,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이 크신 하나님의 사랑의 크기를 조금이나마 가늠하면, 결코.. 감히 힘들다고, 아프다고, 조롱하고 핍박한다고 . 열매가 없다고 .. 신음조차 낼 수 없는 엄청난 사랑을 이미 받은 자임을 배웁니다. 스가냐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