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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성명 소속교회 정답 등록일
48117 김*남 명성교회 * 2023-03-06
성서학당 정말 너무나도 유익한 프로그램이라 즐겨 봅니다
48116 윤*모 주심교회 ******** 2023-03-06

항상 새롭고 은혜롭습니다
48115 조*원 ....... ******* 2023-03-06
제단을 쌓고 그 제단에서 주님께 제사를 드린 지 1년이 지날 즈음,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 터를 정리하는 작업을 끝냈습니다. 그렇게 되자 벌써부터 성전 터 위에 아름다운 성전이 우뚝 서 있는 모습이 어른거렸습니다. 본국 귀환민들 가운데는 오래전에 실제로 성전(솔로몬 성전)을 본 자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럴지라도 그들은 부모와 앞선 세대에게서 성전에 관해 하도 자주 들었기에 직접 보았던 사람들만큼이나 아름다운 성전의 모양새를 머릿속에 그려왔습니다.




사마리아인들의 성전 재건 방해




그러나 성전 건축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귀환민들의 성전 건축을 강렬하게 반대하는 세력이 있었습니다.




“뭐, 뭐얏! 귀환민들이 하나님의 성전을 짓는다고? 이런 괘씸한 자들!”




본국 귀환민의 대적들이 성전 건축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땅에 포로로 끌려가 있는 동안에, 그 땅을 차지하여 마치 주인처럼 행세하고 있던 자들이었습니다.




“저들이 성전을 짓도록 수수방관하고 있어선 절대로 안 되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저들의 성전 건축을 막아야 한다!”




이스라엘 땅의 대적들은 포로생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 성전을 짓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는 크게 놀라고 당황하고 분노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을 짓고 강력한 공동체를 이루게 되면, 자신들이 더는 그 땅의 주인 노릇을 할 수 없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궁리 끝에 귀환민들의 지도자들인 스룹바벨 총독과 이스라엘 가문의 족장들에게 찾아와 말합니다. 무슨 속셈인지, 그들의 말은 아주 친절하고 우호적입니다.




“스룹바벨과 족장들에게 나아와 이르되 우리도 너희와 함께 건축하게 하라 우리도 너희 같이 너희 하나님을 찾노라 앗수르 왕 에살핫돈이 우리를 이리로 오게 한 날부터 우리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노라 하니”(2절)




“성전을 짓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우리도 그냥 지켜만 볼 수는 없으니, 여러분을 도와 하나님의 성전을 재건하는 일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시오. 일찍이 앗수르 왕 에살핫돈이 우리를 이 땅에 데려다가 정착하게 한 때로부터 우리도 여러분이 그랬던 것처럼 줄곧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왔으니 말이오. 그러니 우리 서로 힘을 합쳐 하나님의 성전을 짓도록 합시다. 자, 어떠시오?”

앗수르 왕 에살핫돈(주전 681-669년 재위), 그는 멸망한 북왕국 이스라엘 땅에 이방 민족들을 대대적으로 이주시킨 장본인입니다. 그로 인해 순수한 이스라엘 혈통이 혼혈이 되어 북왕국 이스라엘의 선민 정체성이 무너져 버렸는데도 그걸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심리가 여실히 드러나 있습니다. 그만큼 대적들에게 여호와의 언약은 별 의미가 없어진지 오래였습니다.

사실, 귀환민들의 대적들은 애초부터 예루살렘 성전 건축 따위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예루살렘에 성전이 건축되면 그들은 남왕국의 유다 자손들에게 당연히 밀리게 됩니다. 그런데도 왜 그들은 성전 건축을 함께 하겠다고 제의했을까요?

옛적 북왕국 이스라엘의 땅을 터전으로 삼고 있던 사마리아 민족은 남왕국 유다의 백성들이 바벨론 땅에 포로로 끌려가 있는 동안, 앗수르 왕의 식민정책에 따라 이스라엘 땅에 들어와 살던 이방 민족이었습니다. 그들은 포로로 끌려가지 아니하고 그 땅에 그대로 남아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과 통혼함으로써 혈통과 종교의 혼합성을 띠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성전 건축에 동참함으로써 자신들의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거나 확대하고자 했습니다. 또는 성전 건축에 동참하는 척하면서 눈치껏 귀환민들의 성전 건축 계획을 무산시킬 생각이었습니다.

서로 힘을 합쳐 성전을 건축하자는 사마리아 혼혈인들의 제안에, 유다 백성의 지도자들인 성전 건축의 주체 세력들이 그 의중을 간파하지 못할 리 없었습니다. 그래서 유다 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예수아를 비롯한 이스라엘 가문의 족장들은 한마디로 잘라버립니다.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기타 이스라엘 족장들이 이르되 우리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데 너희는 우리와 상관이 없느니라 바사 왕 고레스가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홀로 건축하리라 하였더니”(3절)




“그건 안 되오! 당신들은 하나님의 성전을 짓는 일에 아무런 상관이 없소! 바사 왕 고레스가 명령한 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위해 여호와의 성전을 짓는 일은 오직 우리만이 해야 할 일이오. 그러니, 그리 아시오!”

이처럼 귀향민의 지도자들이 얼핏 선하게 보이는 혼혈인들의 제안을 단칼에 거부한 것은 정치적, 혈통적, 종교적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고레스 왕의 인준 하에 유다 백성들의 힘만으로 성전을 건축할 때 온전한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종교적으로는, 이미 혼혈인들은 이방 우상과 하나님을 동시에 섬기는 종교적 혼합주의자들이었습니다. 그들에게 여호와란 유일신이 아니라 여러 신들 중 하나에 불과했습니다. 만일 대적들의 제의를 받아들일 경우, 그것은 종교적인 타협이 되어 곧 여호와 신앙의 타락을 의미했습니다. 또한 성전 건축에 동참하겠다고 한 자들은 혈통적으로는 이방인 내지는 혼혈족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의 언약 백성인 선민 이스라엘의 거룩한 작업인 성전 건축에 참여할 자격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만 것입니다.




“아니, 뭐라고요? 성전 건축에 우리를 참여시키지 않겠다고요? 정말 그럴 셈이오?”

“그렇소! 당신들과 함께 할 수 없소이다!”

“에잇, 이렇게 우리 제의를 무시해도 되는 거요? 그렇다면 어디 두고 봅시다! 당신네들이 성전 건축을 하도록 우리가 그냥 내버려둘 것 같소? 어림도 없는 소리!”




유다 백성의 지도자들이 거절하자, 그때부터 그 땅의 대적들은 귀환민들에게 악심을 품었습니다. 겁을 주고 협박하여 마음을 약하게 하고 비난과 조롱을 퍼붓는 등 성전을 짓지 못하도록 온갖 형태로 방해 작전을 펼쳤습니다. 이런 사실만 보더라도, 애초 성전 건축을 함께 하겠다던 대적들의 의도는 전혀 순수하지 못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로부터 그 땅 백성이 유다 백성의 손을 약하게 하여 그 건축을 방해하되 바사 왕 고레스의 시대부터 바사 왕 다리오가 즉위할 때까지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어 그 계획을 막았으며”(4,5절)




그 땅의 대적들은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성전의 건축 공사를 극렬하게 방해했습니다. 그들은 바사의 관리들을 뇌물로 매수하면서까지 고레스 왕의 통치기간(주전 539-529년경) 내내, 심지어 다리오 왕의 통치 6년(주전 516년경)에 이르도록, 아주 집요하고 악랄하게 성전 공사를 방해했습니다.




성벽 재건을 방해




이스라엘 땅의 대적들은 바사 왕 고레스 때(주전 539-529년경)에 성전 건축 공사를 방해했을 뿐만 아니라, 그 이후 아하수에로 왕(주전 485-464년경)과 아닥사스다 왕(주전 464-424년경) 때에는 예루살렘 성벽의 중수 공사도 방해했습니다.




“또 아하수에로가 즉위할 때에 그들이 글을 올려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을 고발하니라 아닥사스다 때에 비슬람과 미드르닷과 다브엘과 그의 동료들이 바사 왕 아닥사스다에게 글을 올렸으니 그 글은 아람 문자와 아람 방언으로 써서 진술하였더라”(6,7절)




에스라서의 저자는 대적들의 방해 공작이 얼마나 극렬했는지를 한꺼번에 보여주려고 연대 순서에 상관없이 그들의 훼방 역사를 한데 모았습니다. 대적들은 본국으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성전 건축과 성벽 중수 작업이 결국 정치적인 모반을 꾀하는 반역적인 행동이라고 모함하면서, 성전과 성벽의 건축 공사를 당장 중지시켜 줄 것을 바사 왕에게 고발했습니다. 대적들의 방해 공작을 구체적으로 살펴봅시다.

아하수에로(일명, 크세륵세스 1세, 주전 485-464년경 재위)가 바사의 왕위에 오르자, 대적들은 유다 백성과 예루살렘 주민을 모함하고 고발하는 상소문을 왕께 올렸습니다. 또 아하수에로 왕을 이어 그의 아들 아닥사스다(주전 464-424년경 재위)가 다스리던 때에도 본국 귀환민의 대적들인 비슬람, 미드르닷, 다브엘, 그리고 그 밖의 다른 동료 관리들이 왕에게 상소문을 올렸습니다.

그들이 올린 상소문은 아람어로 쓰였고, 바사 왕 앞에서 번역되어 읽혀졌습니다. 문서를 아람어로 번역한 까닭은 비록 정치적, 군사적으로는 바사가 중근동을 제패했으나 국제적인 공용어로는 여전히 아람어가 사용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마치 로마가 세계를 정복했지만 헬라어가 그 당시의 공용어였던 것과 같습니다. 사마리아 총독 르훔과 서기관 심새는 예루살렘 성벽의 중수 작업을 중지시키기 위해 예루살렘 주민들을 모함하고 고발하는 상소문을 써서 아닥사스다 왕에게 올렸습니다. 아래는 그들이 바사 왕에게 보낸 사본(초본)의 내용입니다.




사마리아 총독 르훔, 서기관 심새, 총독 관저의 직원들, 디나 사람들, 아바삿 사람들, 다블래 사람들, 아바새 사람들, 아렉 사람들, 바벨론 사람들, 수산 사람들, 데해 사람들, 엘람 사람들, 그리고 존귀한 오스납발 왕이 유프라테스강 서쪽 지역에 이주시켰던 민족들 모두가 한 목소리로 상소합니다.




‘오스납발’은 아시리아 최후의 왕인 ‘앗수르니팔’(주전 668-626년경 재위)을 가리킵니다. 그는 산헤립의 손자이자 에살핫돈의 아들로, 자신이 정복한 여러 지역의 주민들을 사마리아 땅으로 이주시킨 인물입니다. 유다인의 대적들이 바사 왕 아닥사스다에게 올린 상소문의 내용은 계속 이어집니다.




유프라테스강 서쪽의 신하들이 아룁니다. 왕의 본토를 떠나 저희가 관할하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유다 사람들이 지금 사악한 반역의 성읍을 쌓고 있습니다. 그들은 지금 무너진 성벽을 다시 쌓아 올리고 그 기초를 다시 튼튼하게 다지고 있습니다.




아셔야 할 일이 있습니다. 만일 유다 사람들이 지금 예루살렘에 재건하고 있는 그 성읍과 성벽이 완공되면, 그들은 더 이상 조공이나 세금이나 관세를 바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은 왕실의 재원에 큰 손실을 끼치게 될 것입니다.




유다 백성과 예루살렘 주민들의 건축 공사에 대한 대적들의 악랄한 모함이었습니다. 대적들은 예루살렘 성읍의 성벽 중수 공사가 바사의 통치에 거역하는 정치적인 목적을 가진 것이라고 모함하였습니다. 즉, 예루살렘 성읍의 성벽을 쌓아 올리는 것은 바사의 통치로부터 벗어나 나라의 독립을 꾀하려는 반역적인 작업이라고 고발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대적들은 바사 왕께 대한 자신들의 충성스러움을 적극적으로 알렸습니다.




저희는 왕께 충성을 맹세하고 왕궁의 녹을 먹는 왕의 신하들이기 때문에 왕의 명예가 손상되는 것을 보고서 도무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하여 이렇게 왕께 사실을 아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왕께서는 선왕들의 궁중 기록을 한번 살펴보십시오. 그러면 예루살렘 성읍이 언제든지 반항과 폭동을 일삼아 왔으며, 뭇 왕들과 지방 관리들에게 항상 골칫거리였다는 것을 금방 확인하시게 될 것입니다. 그처럼 이 성읍은 옛날부터 반역의 성읍이었습니다. 사실, 이 성읍이 멸망하게 된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대적들의 상소문은 그럴듯하여 아주 치밀하고 교활했습니다. 과거 예루살렘 성읍이 강성할 때에 앗수르 왕들과 바벨론 왕들에게 대항한 적이 있었던 전력을 들추어, 이번의 예루살렘 성벽 중수 공사가 그런 전례를 따를 것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대적들은 교묘하게 유다인들에 대해 불신을 조장하여 왕의 불안감을 부추긴 것입니다. 이제 대적들은 상소문을 끝맺으면서 다시금 예루살렘 성읍의 성벽 공사가 다분히 정치적인 반역 의도가 있는 것임을 강조하였습니다.




아울러 저희는 왕께 이 말씀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머잖아 이 예루살렘 성읍이 다시 건설되고 성벽까지 재건되면, 유프라테스강 서쪽의 온 지역이 왕의 통치권에서 벗어나게 될 것입니다. 부디 통촉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처럼 대적들의 상소문은 악의적인 모함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유다 백성들은 대적들의 이같은 고발장에 대해 어떤 반박도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까닭은, 유다의 대적들이 바사 궁중의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어 왕에게 은밀하게 올려드린 이 고발장에 대해 전혀 몰랐기 때문입니다. 유다 백성들은, 바사 왕의 조서에 따라 대적들이 군대를 동원하여 성벽 중수 공사를 저지할 때까지 돌아가는 상황을 까맣게 몰랐습니다.




“흐흠, 그렇다면… 이건 심각한 문제로구먼!”




대적들이 올린 상소문을 읽어본 바사 왕 아닥사스다는 근심하며 굳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리고는 즉시 신하들에게 명을 내려 궁중의 문서보관소에서 이스라엘 조상들의 사기(史記)를 찾도록 명령했습니다.

그 결과, 고발장의 내용대로 옛적에 이스라엘에는 다윗과 솔로몬 같은 큰 군왕이 출현하여 넓은 영토를 차지하고 주변 나라들에게서 조공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아닥사스다 왕은 고발장에 적힌 대로 유다 백성들의 반역을 의심하여 예루살렘 성벽의 중수 공사를 일시 중단시키도록 조치했습니다.




“과연 그러하구나! 한때는 예루살렘에서 강력한 왕들이 출현하여 유프라테스강 서쪽의 전 지역을 통치하고, 그 지역의 주민들에게서 조공과 세금과 관세를 거두어들이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그대들은 그곳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명을 내려 당장 성벽 재건 공사를 중단시키도록 하여라.”

“그리고 이후에 내가 다시 명을 내리기 전까지는 그 성읍이 재건되는 일이 없게 하라! 그대들은 이 일을 소홀히 다루지 말고 착오 없이 수행하여, 바사 왕실에 어떤 손실도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라!”




유다 백성의 대적들인 사마리아 지도자들의 고소장은 너무도 과장되고 그럴듯했기에 아닥사스다 왕으로 하여금 위협을 느끼도록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하여 아닥사스다 왕이 사마리아의 지도자들에게 내린 칙령은 이러했습니다.




그대들의 평안을 비노라. 그대들이 내게 보낸 상소문은 바사 말로 번역되어 내 앞에서 낭독되었느니라. 그래서 내가 그 상소문의 내용을 듣고 명을 내려 역대 궁중 기록을 조사해 보니, 과연 예루살렘 성읍은 옛날부터 끊임없이 우리의 왕들에게 반역하고 소란과 폭동이 그치지 않았던 지역임이 밝혀졌노라. 그러니 이후로 예루살렘 성벽 건축을 중지할 것을 명하노라.




진실을 왜곡한 대적들의 상소문에 사실을 오해한 왕의 명령으로 예루살렘 성벽 건축은 중단되었습니다. 이 같은 왕의 명령을 전해들은 유다 백성들은 낙심천만이 되었고, 훼방자들은 잔치판이 벌어졌습니다.




“됐구나! 됐어! 우리 작전이 딱 들어맞았다! 이제 요놈들은 꼼짝없이 당하겠구나. 이제야 속이 후련하다!”




아닥사스다 왕의 회답을 읽은 사마리아 총독 르훔과 서기관 심새와 그의 동료 관리들은 자신들의 작전대로 일이 이루어졌음을 기뻐하면서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좋아했습니다. 그리고는 즉각 예루살렘으로 득달같이 달려가서 성벽 재건 공사를 강제로 중단시켰습니다.

아닥사스다 왕이 사마리아인들의 거짓 모함에 쉽게 넘어간 것은 당시의 정세와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당시 바사 군대는 이집트를 침공하기 위해 움직이는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사 왕실은 물론 온 바사 전체가 경계 상태에 처해 있는 민감한 때였습니다. 이런 때에 유다인들이 성곽을 건축하여 페르시아에 대적하려 한다는 상소문은 비록 거짓이고 음모였다고 해도 때가 때이니만큼 상당한 설득력이 있었던 것입니다.




성전 재건이 14년 동안 중단되다




다시 연대는 거슬러 올라와 바사 왕 고레스 시대(주전 539-529년경), 대적들의 극렬한 방해 공작으로 예루살렘에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공사는 중단되었습니다.




“이에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성전 공사가 바사 왕 다리오 제이년까지 중단되니라”(24절)




여기서 잠깐! 유다 백성들의 본국 귀환 후에 있었던 두 번의 큰 공사, 곧 성전 건축 공사와 성벽 중수 공사를 혼동해선 안 됩니다. 유다 총독 스룹바벨의 주도 하에 진행된 제 2성전(일명, 스룹바벨 성전)의 건축 공사는 제 1차로 귀환한 유다 백성들에 의해 (대적들의 방해로 도중에 14년 동안 중단된 세월을 포함하여) 거의 20년에 걸쳐 이루어진 공사입니다(주전 536-516년경).

반면, 유다 총독 느헤미야에 주도 하에 의해 진행된 예루살렘 성벽의 중수 공사는 제 3차로 귀환한 유다 백성들에 의해 단 52일 만에 이루어진 공사로(주전 444년경), 성전 건축 공사가 끝난 때로부터 대략 72년의 세월이 흐른 시점에 있었던 일입니다.




“참으로 안타깝도다. 어느 때쯤에야 성전 공사가 다시 시작될꼬….”




유다 백성들이 본국으로 돌아온 지 다음해(주전 536년경)부터 시작된 성전 건축 공사는 2년 동안 진행되다가(주전 534년경), 대적들의 극렬한 방해 공작으로 무려 14년 동안 중단된 상태로 있었습니다(주전 520년경, 바사 왕 다리오 통치 2년째). 그 세월 동안 본국 귀환민들은 여호와 신앙의 구심점 없이 그저 하루하루 먹고 사는 문제에 얽매여 선민으로서 의미 없는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사마리아인들의 방해 공작으로 인해 성전 재건 공사를 중단케 된 사실은 우리에게 구속사적 교훈을 줍니다.

즉 하나님의 일이라 할지라도 성공과 영광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실패의 좌절과 고난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사역을 방해하는 사단의 공작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단의 방해 공작은 때와 장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때로는 회유책으로, 때로는 직접적인 공격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에 헌신하는 성도들은 항상 이러한 사단의 방해 공작에 대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신앙의 사람들만이 우는 사자와 덤벼드는 사단의 공작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단의 공작을 이겨낸 이들에 의해 하나님의 나라는 계속 건설되어 갑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성전의 실체되신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인해 다시는 사단이 준동하지 못하는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집니다.

여기서 성전 재건이 중단된 이유를 사마리아인들의 방해와 같은 외부적인 원인 때문이라고 서술하고 있는 에스라서와는 달리, 학개 선지자는 보다 근본적인 원인이 유다 백성들의 나태해진 신앙 때문이라고 질책하고 있습니다(학 1:1-11).




“너희가 많이 뿌릴지라도 수확이 적으며 먹을지라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실지라도 흡족하지 못하며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일꾼이 삯을 받아도 그것을 구멍 뚫어진 전대에 넣음이 되느니라”(학 1:6)




이처럼 학개 선지자는 비록 사마리아인들의 방해 공작이 성공하여 성전 재건이 중단되기는 했을지라도, 유다 백성들이 바사의 왕에게 적극적으로 탄원하거나 여타의 시도를 하지도 않은 채 최소한 16년 이상을 판벽(板璧)한 집에서(학 1:4) 허송세월하고 있었던 것을 성전 재건 지연의 근본 원인으로 보았습니다.




“너희가 많은 것을 바랐으나 도리어 적었고 너희가 그것을 집으로 가져갔으나 내가 불어 버렸느니라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것이 무슨 까닭이냐 내 집은 황폐하였으되 너희는 각각 자기의 집을 짓기 위하여 빨랐음이라”(학 1:9)




이에 우리는 자신의 처해 있는 상황과 여건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영위하고 하나님 나라의 사명에 충성하기가 어렵다고 해서 자포자기 하거나 허송세월만 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역경 속에서 오히려 더 큰 믿음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성도들의 저력입니다.

48114 정*식 거창교회 ******** 2023-03-06
48113 장*수 강현교회 ******** 2023-03-06
목사님의 귀한말씀 잘들었고요.앞으로 귀한말씀 잘듣고 더욱좋은 신앙생활 하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주신말씀 감사드립니다.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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