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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교회 역사 동안 성경과 신학에 관한 논쟁이 많이 있었습니다. 논쟁이 있을 때 교회는 우격다짐을 하기보다 회의를 개최했고 회의를 통해 교리와 신학의 터를 굳건하게 다졌습니다. 그러므로 기독교 역사에서 교회 회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오늘 말씀은 교회 역사상 첫 번째로 크게 열린 회의를 소개합니다. 바로 예루살렘 회의입니다. 무슨 이유로 회의가 열렸는지, 그 회의에서 어떤 결론을 도출했으며, 그 결론이 이후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살펴 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교훈을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성경 속으로



1. 예루살렘 회의가 열린 이유는 안디옥에서 일어났던 어떤 일 때문입니다. 그 일은 무엇입니까? (1-2, 5절)



1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받지 못하리라 하니.”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안디옥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들은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받지 못하리라”고 했습니다.



5절을 봅시다. “바리새파 중에 어떤 믿는 사람들이 일어나 말하되 이방인에게 할례를 행하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 명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이 구절을 보면 1절에서 말하는 ‘어떤 사람들’은 바리새파 중에서 믿은 사람들과 같은 부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에는 유대 전통, 그것도 바리새파의 전통에 젖어 있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믿지만 유대인의 율법적 틀을 완전히 벗어버리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방인들이 할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받지 못한다고 했고 반드시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들의 주장에도 어느 정도 일리는 있습니다. 당시 이방인들의 도덕적 수준은 매우 심각할 정도로 낮았습니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많은 이방인이 그리스도인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타락했고 비도덕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유대 전통에서 벗어나지 못한 그리스도인은 그런 이방인들이 단지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자신들과 동일하게 구원받는다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입니다.



2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바울 및 바나바와 그들 사이에 적지 아니한 다툼과 변론이 일어난지라 형제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및 그 중의 몇 사람을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에게 보내기로 작정하니라.”



바울과 바나바와 유대로부터 내려온 사람들 간에 큰 다툼과 변론이 생겼습니다. 쉽게 해결되지 않았고 결국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에게 바울과 바나바, 그리고 몇 명을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예루살렘 회의가 소집되었습니다.



2. 그 문제와 관련하여 베드로는 무엇이라고 말했습니까? (7-11절) 그리고 야고보는 무엇이라고 말했습니까? (13-21절)



이방인들도 할례를 받고 율법을 지켜야 구원받는다는 주장에 대해 베드로가 한 말이 7-11절에 나옵니다. 7절이 “많은 변론이 있은 후에”라고 시작되는 것으로 보아서 논쟁이 한참 진행된 후에 베드로가 말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베드로가 한 말의 요점은 11절에 나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우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 받는 줄을 믿노라 하니라.”



베드로는 하나님이 자신과 같은 유대 그리스도인뿐만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성령을 주어 증언하셨고 믿음으로 그들을 깨끗하게 하셔서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차별이 없게 하셨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시험하여 자신들과 자신들의 조상들도 능히 메지 못하던 멍에, 즉 율법의 멍에를 제자들의 목에 두는 것은 합당치 않다고 했습니다. 결국,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예수님의 은혜로 구원받는다는 것을 믿는다는 것이 베드로의 주장이었습니다.



야고보가 한 말은 14-21절에 나옵니다. 야고보는 시므온, 즉 시몬 베드로가 한 말이 선지자들의 말씀과 일치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가 인용한 말씀이 16-18절에 나옵니다. “이 후에 내가 돌아와서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지으며 또 그 허물어진 것을 다시 지어 일으키리니 이는 그 남은 사람들과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모든 이방인들로 주를 찾게 하려 함이라 하셨으니 즉 예로부터 이것을 알게 하시는 주의 말씀이라 함과 같으니라.”



16-18절은 아모스 9장 11-12절을 인용한 것인데, 17절의 “모든 이방인들로 주를 찾게 하려 함이라”는 말씀이 핵심입니다. 아모스가 성령의 감동으로 예언했는데, 장차 메시야께서 오시면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짓고 그 허물어진 것을 다시 지어 일으킬 텐데 그 때에는 모든 이방인이 주를 찾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야고보는 19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내 의견에는 이방인 중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을 괴롭게 하지 말고.” 야고보는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이방인들을 괴롭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율법주의에 물든 유대인 신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이방인도 할례를 받아야 한다거나 율법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 합당하지 않다고 한 것입니다. 20절에서 야고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만 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라고 편지하는 것이 옳으니.”



이 말씀은 이방인들이 주께로 돌아와 회개하고 구원받으려면 우상의 더러운 것을 제하고 음행을 멀리해야 하며 목매어 죽인 것과 피도 멀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세계적인 신약학자인 브루스(F. F. Bruce)에 따르면 ‘목매어 죽인 것’은 짐승 안에 피가 여전히 들어있는 고기를 가리킵니다. 짐승을 죽인 후에 피를 다 빼지 않은 채 먹지 말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야고보는 이방인들이 멀리해야 하는 것들을 편지로 써서 이방인 교인들에게 보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베드로와 야고보 두 사람은 이방인들도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어서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3. 예루살렘 회의에서 결정된 최종 안은 야고보의 안이었습니다(28-29절). 야고보의 안이 받아들여진 중요한 요인은 무엇입니까? (3-4, 12절)



28-29절을 봅시다. “성령과 우리는 이 요긴한 것들 외에는 아무 짐도 너희에게 지우지 아니하는 것이 옳은 줄 알았노니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멀리할지니라 이에 스스로 삼가면 잘되리라 평안함을 원하노라 하였더라.”



28-29절은 예루살렘 회의 후에 그 회의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바울과 바나바, 그리고 유다와 실라를 안디옥과 수리아와 길리기아—이 지역들에 바울이 복음을 전함으로써 세워진 이방인 중심의 교회들이 있었습니다—에 있는 교회로 보내면서 그들의 손에 지워준 편지의 내용입니다. 그리고 그 내용은 야고보가 한 말과 동일합니다(19-20절). 예루살렘 회의의 최종 결정이 야고보의 안이었던 것입니다.



만일 예루살렘 회의에서 야고보의 안이 채택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어쩌면 오늘 우리는 복음을 전해 듣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의무적으로 할례를 받고 율법을 지켜야 했을 것입니다. 다행히 예루살렘 회의가 올바로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믿음으로써만 구원받는다는 진리를 지킬 수 있었고 우리 역시 믿음으로만 구원받는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예루살렘 교회 회의를 비롯해 교회 역사에서 있었던 회의들이 신앙생활과 교리에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지금 교단의 총회와 회의 등도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 회의가 야고보의 안을 채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3-4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이 교회의 전송을 받고 베니게와 사마리아로 다니며 이방인들이 주께 돌아온 일을 말하여 형제들을 다 크게 기쁘게 하더라 예루살렘에 이르러 교회와 사도와 장로들에게 영접을 받고 하나님이 자기들과 함께 계셔 행하신 모든 일을 말하매.”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 교회의 전송을 받고 베니게와 사마리아로 다니면서 ‘이방인들이 주께 돌아온 일을 말하여’ 형제들을 다 크게 기쁘게 했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에 이르러서도 사도와 장로들에게 영접을 받고 하나님이 자기들과 함께 계셔 행하신 모든 일을 말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바울과 바나바는 자신들을 통해, 또 안디옥 교회에서 이방인들이 주께 돌아온 일을 보고한 것입니다.



12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온 무리가 가만히 있어 바나바와 바울이 하나님께서 자기들로 말미암아 이방인 중에서 행하신 표적과 기사에 관하여 말하는 것을 듣더니.”



바울과 바나바는 예루살렘 회의에서 하나님께서 자기들로 말미암아 이방인 중에서 행하신 표적과 기사에 관하여 말했습니다. 온 무리가 그들이 하는 말을 경청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의 보고는 안디옥이나 수리아, 길리기아 등지에서 많은 이방인이 주께 돌아왔는데, 할례나 율법과 관계없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이방인도 구원받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이방인 전도와 이방인의 구원이라는 부인할 수 없는 사역의 열매가 있었기에 예루살렘 회의는 야고보의 제안을 채택한 것입니다.



예루살렘 회의나 그 이후 기독교 역사에서 있었던 큰 규모의 회의들이 여럿 있습니다. 우리가 그런 회의들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기독교의 진리를 지켜내기 위해서 투쟁하고 때로 희생하기까지 한 많은 신앙의 선진들에 대해서 늘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열렸던 회의와는 비교할 수조차 없지만, 지금도 우리 주위에는 목사님과 장로님들의 대표가 참석하는 노회나 총회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회의와 그곳에 참석하는 분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인간적인 생각이 아니라 철저하게 말씀에 기초해서, 또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들을 분별하는 거룩한 안목을 가지고 중요한 결정들을 내릴 수 있도록 말입니다.



4. 논쟁과 관련해 결정된 것 외에 예루살렘 회의가 내린 또 다른 결정은 무엇입니까? (22-27절)



22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에 사도와 장로와 온 교회가 그 중에서 사람들을 택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안디옥으로 보내기를 결정하니 곧 형제 중에 인도자인 바사바라 하는 유다와 실라더라.”



사도와 장로와 온 교회는 바울과 바나바, 그리고 유다와 실라를 안디옥에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들의 손에 편지를 지워 보내어 예루살렘 회의의 결정을 알려주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23절을 보면 안디옥만이 아니라 수리아, 길리기아에 있는 이방인 형제들에게 알리고자 했습니다.



유다와 실라는 원래 예루살렘 교회의 일원이었는데(22절) 그들을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가게 한 것은 바울과 바나바가 전해줄 편지의 내용이 예루살렘 회의의 결정이라는 것을 공증하기 위해서입니다. 27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하여 유다와 실라를 보내니 그들도 이 일을 말로 전하리라.”



이렇게 예루살렘 회의를 주도한 이들이 한편으로는 편지를 써서, 한편으로는 유다와 실라를 바나바와 바울과 함께 보내어 말로 전하게 함으로써 당시 이방인 지역에 있던 교회들이 복음의 진리에 든든히 서게 되었습니다.



예루살렘 회의의 결정이 강조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그것과 관련하여 내 삶은 어떻다고 생각합니까?



회의는 하나님의 뜻을 찾는 것이라는 점에서 기도와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구역(혹은 목장)이나 교회 내 기관, 부서 등에서 회의할 때 나는 어떤 자세로 참여합니까?



한 주간의 실천/ “교회 회의에 어떤 자세로 참석해야 하는가?”에 대해 답 생각해 보기



마무리하며



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큰 회의인 예루살렘 회의는 우리를 율법의 멍에에서 자유롭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의 뜻에 합한 것이었습니다. 비록 잘 알지는 못하지만 교회 역사 동안 치열한 회의와 논쟁이 있었습니다. 그 회의들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가진 교리와 신앙이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우리는 그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 내 크고 작은 회의에서 내 뜻을 관철시키려만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찾기 위해 노력하기를 바랍니다.
47496 이*자 은진교회 ************ 2023-01-16
성서학당 모든 관계자 여러분과 시청자 성도 여러분!

구정, 설을 맞이하여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할레루야! 아멘!

47495 황*애 대구참사랑교회 ************ 2023-01-16
항상 감사합니다.
47494 김*현 진해성운교회 *************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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